윤석열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출석요구일을 하루 앞둔 오늘, 내일 조사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6인 체제에 대해서도 불완전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내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내일 출석하시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폐쇄된 수사실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되는 헌재 탄핵심판에서 공개적으로 다툴 사안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석동현 / 변호사]
"이게 내란이냐 아니냐를 수사관에게 설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때가 되면 그 절차에도 응할 것입니다."
앞서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겁니다.
탄핵심판 변론 절차를 통해 윤 대통령의 입장을 알리고, 수사는 헌법재판소와 국민 판단이 이뤄진 뒤에 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6인 체제인 헌법재판소를 두고는 '불완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이렇게 성급하고 졸속으로 될 수 없다. 더구나 (헌법재판소는) 지금 6인 체제의 불완전한 합의체입니다."
재판관 6인 체제로 탄핵심판이 진행되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출석 요구일인 성탄절 이후 수사나 탄핵심판 관련해 정리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