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1석이냐, 200석이냐,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기준 키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쥐고 있습니다.

우 의장, 오늘 국무총리 때 잘못만 넣을 경우 151석을 시사했었는데, 민주당이 권한대행 때 사유까지 넣으면서 고민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 국회의장]
"의결 정족수의 일차적 판단은 국회의장이 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가결 정족수에 대한 판단은 본인 몫이라며 사실상 민주당 쪽에 무게를 둔 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국회 기관인 입법조사처가 의견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 참고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는 '총리 직무 수행 중 탄핵 사유'가 발생했다면 재적 과반인 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된단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권한대행 이후 직무수행도 탄핵 사유에 적시하면서 의장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과 통과시킨 헌법재판관은 즉시 임명해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인 동시에 한 대행 탄핵에 대한 국회의 부담까지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길 바라고요. 그렇게 가지 않기 위해서 제가 총리 대통령 직무대행께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우 의장 측은 채널A에 "한 권한대행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탄핵 표결을 안 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