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후보에 5선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에 새 사령탑이 자리를 잡은 겁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윤 5선입니다.

먼저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검사 출신 권영세 의원은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한 중진의원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두 차례 대선 경험이 높이 평가됐는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의 혼란을 의식한 듯 비공개 의총에서 권 위원장 인선에 대해 이견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 의원이 그나마 계파색이 옅고 당 안정의 적임자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이제 친윤 색깔이 그나마 옅은 분이고요. 지금 우리가 친윤 비윤 따질 때가 아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친한들하고도 상당히 유대관계가 좋기 때문에 당을 화합하는 데는 적격자라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5번째 비대위원장 체제를 맞게 됐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정식 비대위원장으로 오고 여러분들 앞에 설 일 있을 겁니다. 잘 부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도로 친윤당을 선택해 민심을 배반하고, 멸망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거치면 30일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