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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서 포착…‘도피설’ 제기되자 직접 나서
2025-01-08 17:4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5년 1월 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어제저녁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되면서 일단 지난주와 똑같은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한층 더 격화되어 있는데요.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초 안에는 공수처가 다시 한번 한남동 관저에 들이닥칠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쯤 윤석열 대통령이 포착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이에요. 5명 정도의 남성이 무리 지어서 내리막길로 내려오는데요. 점퍼를 입은, 천천히 걷는 한가운데 남성이 추정컨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누가 보아도 윤 대통령이겠죠. 팔을 양옆으로 뻗기도 하고요. 주변 경호처 직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주도적으로 이야기하고, 조금 더 자세히 보시면 무언가 손으로 가리키면서 주도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렇게 동행한 경호처 직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한참 이야기하고, 지금은 아예 방향을 바꿔서 이야기하는 모습도 나오고요. 서서히 다시 관저 쪽으로 올라갑니다. 아마도 관저 주변에 대한 경호 상태, 경비, 방어막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죠. 저렇게 천천히, 특유의 걸음걸이로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요. 몇몇 사람들이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되었고요. 해당 장면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윤갑근 변호사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그 화면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 측의 설명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맞습니다. 2차 영장 집행을 코앞에 두고 대통령이 포착된 것인데요. 김근식 전 실장님. 대통령이 찍혔다, 단순히 그냥 찍힌 것은 아닐 텐데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제 생각에는 어제부터 민주당 일각에서 도피설이 제기되었잖아요? 윤 대통령이 지금 관저에 없다, 제3의 장소로 피신했다는 등의 제보를 받았다며 민주당에서 도피설을 제기했기 때문에, 해당 화면이 포착되기 전까지 오전 내내 도피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제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도피설이 사실무근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만약 도피 논란이 계속 있다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인파들이 엄동설한에도 한남동을 지키고 있는데요. 본인이 빠져나가 있다고 하면 사실상 도덕적으로 무너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피신이나 도피라는 세간의 사실무근 의혹에 대해서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 본인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관저 밖으로 나온 것이다?) 왜냐하면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도피설이 계속 논란이 되었잖아요. 당연히 저 정도 선까지 내려오면 찍힐 것이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고요. 거기까지 와서 찍혔기 때문에 이후로는 민주당이 더 이상 도피설을 제기할 수 없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지지자들도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윤 대통령이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로서 “도피하지 않고,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보호 속에서 내가 이 안에 당당하게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제스처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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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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