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제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캡사이신부터 물대포, 장갑차까지 나왔어요. 김근식 전 실장님. 물론 경호처도 본인들의 존재 가치에 부합하게 전사적으로 막고 있기는 한데요. 특공대, 헬기, 3박 4일 장기전, 민주당을 통해서 경찰과 공수처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것 같아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오동운 공수처장을 불러 놓고 사실상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 온갖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여기저기 SNS에 구체적인 작전 지침까지 내린 것도 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국가적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상황입니다. 현재의 상황 자체가 누구의 책임과 탓인가를 먼저 논하기 전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어디까지 추락하는가를 걱정해야 할 판인데요. 민주당에서 저렇게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면서 사실상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의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캡사이신 이야기하고, 헬기를 통한 진압을 이야기하고, 인해전술을 이야기하고, 무슨 시위대 강제 해산입니까? 그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원인을 누가 제공했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민주당도 책임 있는 제1야당 아닙니까? 제1당이면서 제1야당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탄핵소추 가결 이후 지역에 써 붙였던 현수막에 가장 많이 나오는 내용이 ‘내란 극복, 국정 안정, 새로운 대한민국’이었어요. 국정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안정을 시켜야 할 가장 일차적인 책임은 제1당인 민주당에게 있습니다. 민생이 엉망이고, 경제가 불확실하고, 외교․안보가 흔들리는데요. 그렇다면 탄핵 국면에서의 권력의 공백기와 같은 과도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챙겨도 모자랄 판인데요. 오히려 작전을 지시하고 대통령 체포를 끝까지 가서 끝장을 보자는 식의 이야기로 정치적․소모적 공방을 한다면 정말 제1당으로서 내란을 극복하자는 본인들의 구호, 국정을 안정시키겠다는 본인들의 캐치프레이즈에 과연 부합하는지 민주당이 돌이켜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저렇게 헛발질을 하니까 여론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 스스로 자업자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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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