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사실 집권 1기 때부터 사겠다는 의사가 있었고,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파나마 운하 같은 경우에도 탐을 냈던 트럼프 당선인인데요. 허주연 변호사님. 장남이 아버지 취임에 앞서 그린란드를 찾았는데, 단순히 관광이라고는 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죠. 1기 때부터 매입 의사가 있었고 관련한 갈등이 있었는데요. 집권 2기, 취임을 하기 전부터 그린란드를 사겠다는 의사 피력을 공공연하게 당선인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떠오른 트럼프 주니어가, 물론 본인의 팟캐스트 진행을 위한 촬영 목적으로 짧게 방문한 것이라고 선을 긋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한 것이 비단 관광 목적 때문이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린란드에 대해 필요하다면 경제적․군사적 방법 등 강압적인 방법을 배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확신해서 대답할 수는 없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거든요. 군사적인 방법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것까지는 쉽게 상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인 방법으로 그린란드의 주민투표를 통한 독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그린란드 법에 따라서 주민들이 투표하여 독립 또는 미국에 편입되는 것을 결정할 때 덴마크가 이를 방해한다면 굉장히 높은 비율의 관세를 부과해서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식적인 인터뷰 답변에서 이야기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덴마크도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1기 때와는 다른 부분이, 그린란드 내부적으로 미국에 편입되는 것이 훨씬 그린란드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덴마크와 식민지 관계였잖아요. 300년 동안 지배를 받았는데요. 덴마크에서 1950년대에 어린아이들을 데려다가 사회화 실험을 했다는 주장과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게다가 산아 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1960년대에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을 데려다가 피임 기구를 장착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린란드 내부 여론에서 미국 쪽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이 어쩌면 가시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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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