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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성착취물 찾고 트라우마 치유…경찰견의 세계

2025-02-17 19:38 사회

[앵커]
경찰견은 뛰어난 후각으로 주요 사건의 수색을 도맡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임무에 투입돼 활약하고 있는데요. 

경찰견의 세계를 서창우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경찰견은 숨겨둔 마약을 찾거나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죠.

이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요.

훈련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상담을 받고 있는 경찰,

옆에는 생후 6개월 된 보더콜리종 '폴리'가 앉아있습니다.

[현장음]
(상담자)"일상생활에 가장 힘든 부분이?"
(경찰 역할)"집에선 다 잊어버려야 하는데 계속 생각나고 업무 중에는 그런 사건이 계속 밀려오는 거죠."

몸을 만지거나 큰 소리가 나도 폴리는 차분합니다.

다음 달부터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테라피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그에 앞서 막바지 훈련을 하는 겁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경찰은 물론, 범죄 피해자에게도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이은채/ 테라피독 교수요원]
"심각한 우울증이기 전에 그전에 만나서 치유를 돕는 거죠."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테라피독이 되려면 다양한 환경을 겪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이은채/ 테라피독 교수요원]
"집에서도 스킨십하고 같이 먹고 자고 아침 일어나서 인사하고 같이 출근하는 게 양성 단계 훈련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최근엔 성착취물이 담긴 USB 등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탐지견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레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맥스.

차랑 블랙박스 안에서 SD카드를 꺼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USB보다 훨씬 작은 크긴데요.

이 SD카드도 찾을 수 있는지 한번 숨겨보겠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는 맥스. 

잠시 뒤 곰 인형 앞에 앉아 꼬리를 흔듭니다.

[현장음]
"탐지."

걸린 시간은 불과 48초입니다.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TPPO 냄새를 맡고 위치를 찾아낸 겁니다.

[김민철/ 맥스 교수요원]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물의 압수입니다. 개의 뛰어난 후각으로 사람의 100명 200명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된 공간 안에서 충분히 찾고…"

현장에서 활약하는 경찰견은 2백여 마리.

경찰은 경찰견을 늘리기 위해 민간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서창우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작가: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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