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0시께 경기 고양시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이 간호사 품에 안겨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0.7%) 소폭 증가한 후 8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 역시 9년 만에 증가 전환입니다.
인구가 70만명대인 1991년생부터 1995년생이 주출산 연령인 30대 초반으로 진입하면서 출산율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반등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출산연령의 인구 증가, 팬데믹으로 지연된 혼인 증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출산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세계은행(WB) 기준으로는 홍콩에 이어 최하위에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