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펼칠 거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름을 떼고 그러니까 여당 후보를 특정하지 않고 가상 대결을 붙이면 이 대표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힘 후보 47.1%, 이재명 대표가 44.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 대표가 후보를 특정하지 않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유리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선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습니다.
[이재묵 /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민주당이 탄핵 정국 속에서도 지지율이 압도적이지 못한 건데요. 약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얘기가 될 거고."
함께 이뤄진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4.1%, 민주당 40.0%로 집계됐습니다.
여당 관계자는 "경선을 거치면서 특정 후보가 선출되면 이 대표와 붙어볼만하다는 긍정적 결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