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오늘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증거가 짜깁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재판 도중에도 "속 터진다", "열불이 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신문을 받았습니다.
방송에서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른다고 했던 건 "당시 기억나는 대로 답변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문기 전 처장을 아는지 여부에 관한 답변이, 대장동 비리와 연결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나타냈습니다.
"사필귀정이고 세월이 지나면 다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 이었다면서 "열불나고 속 터지는 일이지만 그냥 참고 버티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한 해외 골프를 같이 치지 않았다는 발언을 두고는 '골프 치러 같이 간 4명 찍은 사진있다고 하는데 보니까 11명이었다'며 '사진을 오려서 조작을 한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고,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
증거가 짜깁기됐다는 입장을 고수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아무런 증거 없는 정치 탄압용 조작 기소 사건보다 국민의힘 1호 당원이 벌인 내란 사건에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용도변경을 성남시에서 재량껏 처리하라'는 취지의 국토부 공문 증거를 두고는, "재판 과정에서 처음 봤다"며 국정감사 답변 때 제시된 공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