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흔 여덟의 트럼프 대통령, 오른손에 선명한 멍자국이 포착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 기싸움을 벌인 탓일까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무려 17초나 악수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모두발언 때도 두 정상은 서로 손을 꽉 움켜쥐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그제)]
"마크롱은 저를 제대로 팔아먹었습니다. 그는 참 똑똑한 고객입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악수를 한 오른손 등 전체에 시퍼런 멍이 든 것이 카메라에 포착 됐습니다.
마크롱과 심한 기싸움의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다음 날 왼손으로 오른손 등을 가리며 신경 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멍든 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자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로 "매일 하루 종일 일하고 사람들과 악수하기 때문"이라며 해명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트럼프의 오른손에서 여러 번 멍 자국이 포착되면서 일부 매체들은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흔 여덟 고령임을 감안해 골관절염이나 정맥 주사 자국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고령 리스크'로 공격했는데 정작 자신은 지금까지도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