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다음 달 하순 한국 방문 추진 중…조선소 방문할 듯

2025-02-26 21:28 국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다음 달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 달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장관급으로는 첫 번째 방한이 됩니다.

26일 방산업계, 외교 관계자 등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 측은 한국 조선업체에 방한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채널A에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 다음 달 일정으로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 등은 헤그세스 장관이 다음 달 하순을 목표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외교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이 동아시아 동맹국 순방의 일환”이라며 “한국을 방문한다면 방일 일정 전후인 다음 달 하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에 대해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업 재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해군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건조와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조선업 역량이 있는 동맹국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국내 조선소를 방문해 한국의 해군 군함 건조 역량을 직접 점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헤그세스 장관이 거론할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만 정부 차원의 회담 논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에 대해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채널A에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