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토스 앱 출시 10주년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출처 : 뉴스1)

앱 출시 10주년을 맞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일상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늘(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원 인증, 무료 신용점수 조회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왔습니다.

그 결과, 이달 기준 280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토스의 지난 10년은 혁신을 발명하고, 혁신을 확산하며,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해온 여정이었다"며 "토스가 만들어낸 혁신은 자체의 성장을 넘어 다른 산업 주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켰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대표는 향후 5년 이내 토스 사용자의 절반가량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자체 서비스에서 나아가 파트너사, 스타트업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최근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토스와 제휴해 얼굴로 결제하는 토스 '페이스페이'와 QR·바코드 결제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토스는 이날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