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이 대표가 정책적 입장을 밝히면 그게 민주당의 당론이 되고, 민주당이 당론을 정하면 그 어떤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엄청난 권력을 29번 탄핵안, 26번 특검법에 쏟지 말고 경제에 도움이 되는 중도보수답게 써보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을 촉구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바로 규제 때문이다. 52시간에 묶여 결코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업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은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노조 상대 손해배상 청구액의 99.6%가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민노총을 초법적 존재, 특권계급으로 옹립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최고세율 인하(50%→40%)를 주장하는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서도 "기업을 상속하면 반토막도 못 건지는 나라에서 누가 기업을 하느냐"며 "상속세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 의무 주주 확대)을 두고도 "반기업 법안으로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기업과 경제를 생각한다면 당장 철회하고 우리 당이 소수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 처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며 "중도보수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