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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동과 함께 반지하, 옥탑방 등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을 늘립니다.
서울시는 오늘 "주거취약계층 아동에게 보증금과 이사비, 주거환경 개선비 등으로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비전·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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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원 내용은 △이사보증금(최대 1천만 원) △이사비(100만 원) △주거개선비(도배, 보일러, 청소 등) △환경지원비(에어컨, 세탁기 등 구매) △재해비(재난재해로 인한 긴급 생계비 100만 원) 등으로 모두 합해 가구당 최대 1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80만 원이었던 이사비를 1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환경지원비로 지원하는 필수가전제품 선택폭도 기존의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포함해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까지 넓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함께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 이내 저소득가구 중 지하(반지하 포함) 또는 옥상에 거주 중이거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 구청, 사회복지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되고 지원 후에는 점검과 사후관리가 이뤄집니다. 신청은 올해 6월까지 받을 계획이지만 조기 마감되거나 연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