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다소 호전 됐고 병상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청은 24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교황의 건강 상태가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약간 호전을 보였다"며 "천식과 유사한 호흡곤란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미한 신부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우려할 만한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에는 교황이 성체(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를 받았고, 오후에는 업무를 재개했다"며 "저녁에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본당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친밀감을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본인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신자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14일 기관지염 치료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재까지 입원 기간은 12일 연속으로, 2013년 3월 교황 선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입원한 것입니다. 앞서 2021일 7월에 교황은 결장 협착증 수술로 같은 병원에 11일간 입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