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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작년 매출 첫 40조 원 돌파…“파페치·대만 매출 견인”

2025-02-26 11:34 경제

 서울 송파구 쿠팡 사옥. (사진출처 : 뉴시스)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파페치, 대만 등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늘며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오늘(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 1139억 원(79억 6500만 달러)입니다.

쿠팡의 작년 연 매출은 4분기 실적 합산 41조 2901억 원(302억 6800만 달러)으로, 1년 전(31조 8298억 원)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연간실적은 1~4분기별 평균환율로 환산한 분기별 원화 기준액(1달러당 1395.35원)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매출 확대엔 성장사업 부문의 성공이 크게 작용한 걸로 파악됩니다.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확대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성장사업 부문(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매출은 1조 50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3601억 원) 대비 319.3% 급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4분기 매출은 9조 60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습니다.

쿠팡의 지난해 연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36조 4093억 원(266억 9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4조 8808억 원(35억 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 299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 원으로, 전년(1715억 원) 대비 154% 늘어났습니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 원)과 수령분이 4분기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 3600만 달러)으로 전년(6174억 원)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익 규모는 줄었습니다.

쿠팡은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화재보험금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 원)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 원(6600만 달러)으로, 전년 (13억 6000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p가량 하락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 명으로, 전년(2080만 명)과 비교해 10% 늘었습니다. 고객의 1인당 매출도 44만 6500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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