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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탄핵 반대”…700m 옆에선 “찬성”

2025-02-22 19:10 사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앞둔 마지막 주말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여론전에 더욱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오늘 대전에선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탄핵 반대 집회에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여권 인사들이 연단에 섰습니다.

보도에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 물결이 대전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국가비상 기도회입니다.

대전시청 앞 광장이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는데요.

집회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중지하고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집회엔 윤상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장 의원은 홍장원 전 국정원 제1차장이 작성한 체포명단 메모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부적 같은 그 메모가 정치인 체포 명단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것은 자고 일어났더니 나무토막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보다 더 믿기 힘든 일입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민주당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일해 나라가 안정됐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왜 나왔겠냐며 탄핵 기각을 호소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헌법재판관님들 이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늘이 보고 있습니다. 이 국민들의 소망을 외면한다면 당신들은 천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700여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선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즉각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유종호 / 대전 유성구]
"대한민국이 중대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이 내란죄가 지금 정말 중요한 하나의 사건인데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요."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충돌에 대비해 650여 명 경력을 투입하고, 버스 7대로 길목을 막았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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