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박자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대전 집회에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뭘 시작했다는 건가요?
전국을 돌며, 보수집회에 나선 전한길 씨가 오늘은 초한전 7조를 꺼냈습니다.
이 초한전, '한계를 초월한 전쟁'이란 의미인데요.
정보, 여론전 등 방식으로 나라 체제가 위협받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이러한 친중 정치인들이 벌이는 초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거죠.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초한전 이미 시작되었고 너무나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우리 원자력 발전 폐쇄하고 중국에서 수입해온 태양광 완전히 민주당이 한 짓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국에 감사하다 고맙다 셰셰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Q. 초한전, 사실 낯선 개념인데, 전 씨가 언급했었나요?
전 씨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초한전의 개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친중 정치인들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Q. 전 씨가 거론한 사례들이 있나요?
중국 정부가 제3국에 둔 댓글부대까지 운영하고 우리나라 여론에 개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중 축구 경기 때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 유독 중국 응원글이 많았다면서요.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중국정부에서 우마오당이라고 불리는 댓글부대를 운영하고있는데 다음, 카카오에서 어떻게 중국을 응원하는 댓글이 91%나 나올 수 있겠습니까? 우마오당 댓글부대가 우리나라 여론에 미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Q. 윤 대통령 마지막 변론기일이 남은 만큼, 관련한 내용도 이야기했을 거 같은데요?
네,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촉구하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오늘)]
"2030 세대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여기 나와야합니까.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이 주말에 어느 누군들 쉬고싶지 않겠습니까."
[전한길 / 한국사 강사(오늘)]
"당신들이 제대로 했으면 우리가 이 자리에 왜 나왔겠습니까."
Q. 두 번째 주제, 뭘 막고 일한다는 건가요? 누가요?
헌법재판관들입니다.
귀를 막은 채로 업무를 본다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진행되는 헌재 앞에는 연일 탄핵 찬반 시위가 열리고 있죠.
워낙 소음이 심해 귀마개를 착용한 채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데요, 문구점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귀마개입니다
헌재는 바깥의 시위소리가 크게 들리는 창가쪽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귀마개를 지급했고요,
사비를 써서, 직접 귀마개를 산 직원도 있다고 합니다.
Q. 우리 스튜디오에서도 광화문 집회 소음 들리잖아요. 헌법재판소 앞 소음이 어느 정도예요?
최근, 헌재 앞 모습인데요.
[현장음]
"자 이동 부탁드릴게요."
"문형배 사퇴하라!"
"탄핵 무효!"
"문형배 사퇴!"
"문형배 홍위병!"
"야 헌법재판관! 너네들이 뭔 짓 하고 있는지 아냐?"
"창피한 줄 알아!"
소음이 크고, 거친 표현이 많죠,
최종 변론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오늘은 어떤지,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재판관들이 많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이라 단체 집회는 없었지만 경찰이 규정하는 현행 집회소음 기준보다 높게 측정됐습니다.
오늘은 변론이 없고 주말이어서 소음이 큰 집회는 없었지만 평균보다 높은 데시벨이 측정됐습니다.
Q. 심각하네요.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데,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장 귀마개를 쓰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재판관을 향한 가짜뉴스, 악성대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3월 중에 탄핵 심판의 결론이 날 걸로 예상되는데요 찬성이든 반대든 의사표현은 가급적 차분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차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