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지 오늘로 이틀쨉니다.
한동안 규모가 줄었던 관저 앞 집회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 주말 아침인데 지지자가 많이 모였나요?
[기자]
네, 10여 분 전인 오전 11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이곳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집회를 위해 새벽 4시부터 5톤 규모 무대와 의자 등이 설치 됐고요.
지난주만 해도 이들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했는데요.
어제 구속 취소가 결정되고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며, 집회 장소를 이곳 한남동 관저 부근으로 바꾼 겁니다.
구속 취소 후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6시 15분쯤 대통령 경호차를 타고 관저에 도착했는데요.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환호하던 일부 지지자들은 밤늦게까지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오늘 한남동 관저 앞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4천여 명에 이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력 6백여 명을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나섭니다.
한편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했던 시민단체 지도부는 어젯밤부터 경복궁 부근에서 철야 단식 농성에 돌입했는데요.
경찰은 오늘 광화문 인근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천여 명 규모로 열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