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성이 57.8%, 여성이 42.2%를 차지했습니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재외동포가 40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비전문취업(30만3000명), 유학생(20만명), 영주(14만1000명), 결혼이민(12만2000명), 방문취업(8만3000명), 전문인력(6만6000명) 순이었습니다.
국적은 '한국계중국인(31.6%)'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베트남은 15.0%, 중국은 8.6%, 기타 아시아 국가는 35.8%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이외 국가의 비중은 9.0%였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취업자는 전체의 64.7%, 실업자는 3.9%, 비경제활동인구는 31.4%를 차지했습니다.
산업별 취업자 분포는 광업·제조업 45.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2%, 건설업 10.6%, 농림어업 8.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3% 등이었습니다.
취업자의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28.2%),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25.8%),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16.2%), 서비스종사자(10.5%), 농림·어업숙련종사자(4.4%), 사무종사자(3.7%), 판매종사자(3.7%)의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습니다.
'200만~300만원'은 51.2%, '100만~200만원'은 8.4%, '100만원 미만'은 3.3%였습니다.
2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88.3%로 2023년(86.4%)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스스로 평가한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이었습니다.
부문별 점수는 '같이 사는 가족 관계(4.5점)', '주변 사람 관계(4.3점)', '지역 주거 환경(4.3점)', '본인 직업(4.1점)', '여가 생활(3.9점)', '본인 소득(3.7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 비중은 17.4%였습니다.
유학생(27.7%)의 차별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문인력(23.7%), 결혼이민(22.3%), 영주(19.0%), 재외동포(13.9%), 방문취업(13.5%), 비전문취업(11.5%) 순이었습니다.
차별을 받은 주된 이유로 출신 국가(54.5%), 한국어 능력(31.2%), 외모(9.1%), 경제력·직업(3.1%) 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