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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식당서 화재…출구 못 찾아 22명 참변

2025-04-30 19:38 국제

[앵커] 
중국의 한 식당에서 난 화재로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손님들로 붐비는 점심시간대였는데, 출구 쪽에서 불이 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층 짜리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에 탄 건물은 순식간에 건물 외벽이 타버리면서 철골이 드러납니다.

불길이 너무 강해 연기가 주변 아파트까지 퍼졌습니다.

[화재 목격자]
"바람이 너무 강했어요. 3~5분만에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어요."

현지시각 어제 낮 12시 25분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랴오양시의 2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건물은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손님 등 2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사람 2명이 통과할 정도의 좁은 출입문 근처에 불이나 식당 1, 2층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궈윈펑 / 랴오양시 시장]
"사람들이 탈출을 못 하고 다량의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랴오양시 당국은 담배꽁초 불씨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사고를 보고 받고 "위험을 사전에 점검해 중대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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