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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천하람 “이재명 현수막 볼 때마다 尹에 화나…尹이 치어리더” [정치시그널]

2025-05-15 10:16 정치

[대선시그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힘·김문수 후보, TK 방어에도도 급급한 상황"
"김문수 후보, 김덕수를 강조해서 본인 경쟁력 이상으로 낚아채"
"블랙아웃 전에 이준석이 김문수 한두 번이라도 앞서길 기대"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 잘 준비된 후보라는 것 보여줘"
"지금 국민의힘과 손 잡으면 패배…완주가 아니라 당선이 목적"
"김용태는 과거 이준석과 같은 아픔 맛보지 않을까 걱정"
"윤석열이 비상계엄 안 했다면 이재명은 1년 뒤 감옥 갔을 것"
"'이재명 면소' 선거법 개정, 남미 독재자나 하는 짓…인민재판소 만들자는 기세"
"김문수가 이길 가능성 0%…이준석이 4번타자로 역전 만루홈런 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면소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강행 처리했습니다.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가운데 행위 부분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 후보는 면소 판결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가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합니다. 김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또 탈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대선시그널>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곽규택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대선시그널> 첫 순서로는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이준석 선대위의 천하람입니다.

▷ 노은지 : 어제 밤까지 토론하시고 지금 연일 강행군이신 것 같아요.

▶ 천하람 : 후보가 너무 열심히 해서 제가 살살 하겠다고 얘기를 못하겠어요.

▷ 노은지 : 후보가 너무 하루 종일 열심히 하니까. 그렇죠.

▶ 천하람 : 벌써 목도 많이 갔고. 사실은 예비후보 때부터 되게 열심히 했거든요. 새벽부터 나와서 피켓 들고 인사하고. 원래 대선후보들은 그렇게까지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컨디션 조절 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럴 때마다 우리 이준석 후보가 늘 그랬어요, 저한테. 너는 복받은 줄 알라고.

▷ 노은지 : 왜죠?

▶ 천하람 : 자기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새벽 일정은 고사하고 아침 일정 잡기도 너무 힘들었다.

▷ 노은지 : 후보가 난색을 표해서.

▶ 천하람 : 좀 잘 안 하시려고 하고 그래서. 자기는 이제 우리 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상임위 선대위원장이 쪼지 않아도 후보가 자기가 먼저 새벽부터 갈아넣고.

▷ 노은지 : 새벽부터 밤까지 일정이.

▶ 천하람 : 어제도 보니까 목이 안 나와가지고 연설을 조금 덜 했어요. 1시간 할 걸 40분 하고 나서는. 거의 밤, 아주 늦은 밤까지 부산 서면 일대를 돌면서 인사하더라고요. 목이 안 나오니까 몸으로 때우겠다. 이런 식이어서. 어쨌든 계속해서 이준석 후보는 저한테 “젊은 패기로 최선을 다하겠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복받은 줄 알아라.” 그러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후보가 열심히 하니 복받은 줄 알아라. 19일 남았는데요. 다녀보시면 이 후보에 대한 반응이 어떤가요?

▶ 천하람 : 조금 끓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요즘 보면 주요 언론들에서도 벌써부터 꽤 센 반응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거든요. 예컨대 이준석 후보가 이렇게 더 뜰 수 있게 국민의힘 후보는 드랍해라 내지는 이준석 후보 밑에 자발적으로 들어가서 텐트를 쳐라. 굉장히 센 어떤...

▷ 노은지 : 그런 식의 얘기.

▶ 천하람 : 사설이나 칼럼들이 언론에서 먼저 때려주고 있고요. 정치 고관여층 국민들 저희가 TK나 PK 다녀봐도 김문수 후보로는 절대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 이준석 후보의 대역전극을 노려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고관여층 여론이 상당 부분 이동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조금 정치에 관심이 적으신 저관여층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이 흐름을, 이렇게 따라오시는 시차가 지금 있는 상황 아니냐. 끓고 있고 결국 이제 저희가 김문수 후보와 이렇게 따라잡거나 추월하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오게 되면 물이 확 끓으면서 이준석 후보로의 표 쏠림 현상이 생기지 않겠는가. 저희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원래 대선 하면 여야 후보들이 다 같이 충청권을 공략한다거나 캐스팅보트가 될 만한 지역을 가는데 이번에는 보면 '영남대전'이라고 할 정도로 다들 TK부터 가시고 TK, PK 지역을 공을 들이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민주당도 이번에는 민주당이 영남에서 표를 많이 가져오겠다, 이런 것 같은데 개혁신당이 보시기에는 영남 표심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으세요?

▶ 천하람 : 지금 대구, 경북의 유권자분들. 부산, 경남도 비슷하겠습니다만 약간 붕 떠계세요. 무슨 얘기냐면.

▷ 노은지 :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 천하람 : 이게 무슨 얘기냐면 실망감도 굉장히 크고요. 무기력해 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딱 봐도 지금 전체 판세를 봤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지금 대선이 치러지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잘못 뽑았나? 그리고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표에게 못 이기나 그런 불안감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계세요. 그래서 저희 이준석 후보도 예비후보 단계에서 TK에 제일 먼저 가서 가서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TK가 뭘 잘못했냐.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슨 비상계엄 할 줄 알고 뽑았냐. 이준석 후보도 양두구육한 거 아니냐. 이런 비난도 받지만 사실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지 않습니까? 그 누구도 예상을 못했던 일이고.

▷ 노은지 : 그리고 그때는 정권 교체 열망이 컸고.

▶ 천하람 : 그렇죠. 그래서 이제 TK의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국민의힘 후보로는 대선 이기기 쉽지 않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상하다는 걸 빨리 알아보고 빨리 선긋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맞서 싸워온 이준석과 개혁신당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메시지를, 희망의 메시지를 많이 드렸던 것이고요. 지금도 계속 그런 얘기 저희도 하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냐. 대구 시민들한테도 여쭤보면 단 한 분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제가 거의 못 만나봤거든요.

▷ 노은지 : 명확하게 말을 못하나요?

▶ 천하람 : 제가 심지어는 누구라고 공개는 당연히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이런 얘기를 해 봐도 단 한 분도 저한테 자신 있게 이길 수 있다고 한 분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새 이준석 후보도 대구, 경북, PK에서도 김문수 후보 찍으면 안정적으로 2등 한다. 이게 사표다. 대선에서 2등이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런데 이준석 찍으면 3등 할 수 있지만 대역전극으로 1등 할 수 있다. 이런 후보 찍어줘야 한다고 해서 대구, 경북에서 이번 선거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저희가 열심히 TK, PK에서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이재명 후보도 포착하고 이번에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파고들 틈이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하는 것이고요. 이게 지금 보면 보수 진영이라고 하는 전체, 또 국민의힘이 얼마나 허약한가. 예전에 이준석 후보가 연전연승 할 때 대선 이기고 지방선거도 압승하고 이재명 후보가 지휘했던 민주당을 압도할 때 전선이 어디였습니까? 경기도였어요. 세종을 이기고 막 이랬어요. 그게 전선이 밀리고 밀려서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에서는 낙동강 방어선까지 사실상 완전히 후퇴한 그런 상황이 된 거다. 그래서 아무튼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TK 방어하기도 급급한 지는 정당, 지는 후보가 됐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느끼시는 민심은 그런 것 같고.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초반이기는 한데요.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는 31%, 이준석 후보는 8%로 나오고 있어요. 이게 또 없다나 응답 거절은 9%라 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답을 하신 건데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은 상태고 이준석 후보도 두 자릿수는 못 넘은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게 초반이라서 그런 건지 역전이 되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지금 흐름은 보여야 될 것 같은데 그 시점이 언제쯤 튀어오르나요?

▶ 천하람 : 저도 사실 이번 주 후반 정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표가 당분간은 허니문 기간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사실 김문수 후보가 어찌 보면 한덕수 후보로 후보를 사실상 거의 넘기겠다는 식으로 김덕수를 강조하면서 표현이 좀 과한지 모르겠지만 약간 저는 사기 쳐서 본인의 경쟁력 이상으로 경선 후보자를 낚아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 어쨌든 권성동, 권영세 이런 분들이 새벽 3시에 거의 정당 쿠데타 같은 거 일으켜서 후보 교체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후보 어쨌든 너무 고생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거를 조금 넘어서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국 어쨌든 김문수 후보로는 절대 못 이기는 거 아니냐. 이런 흐름이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저희가 제일 바라는 건 다음 주 정도에 저희가 10% 넘는, 가능하다면 15% 넘는 조사가 나오고 핵심은 블랙아웃 이전에 저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한두 번이라도 잡아내는 여론조사가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에요. 이게 저희도 동탄 선거를 해볼 때 동탄 모델 저희가 자주 얘기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생각보다 빨리 안 움직입니다.

▷ 노은지 : 결정을 늦게 하나요?

▶ 천하람 : 네. 무슨 말이냐면 어쨌든 내가 원래 지지했던 정당이고 내가 원래 그래도 좀 좋아했던 후보면 끝까지 희망을 갖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블랙아웃 들어갈 때는 어떻게 보면 약간 더 앞섰어요, 이준석 후보가. 그런데 저희가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내부 여론조사를 돌렸거든요. 국민의힘 후보가 빠지면서 이준석 후보가 올라가다가 마지막 이틀, 삼일 남겨 놓고 이준석 후보로 표쏠림이 확 나오는 거예요. 이게 저희 비하인드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단톡방 같은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저희도 이제 아는 분들 통해서 내용도 받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이틀 남겨놓고 저희가 작업을 하거나, 저희 작업할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저희가 작업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이준석이 좀 미워도 이준석으로 가야 된다는 게 그 단톡방에서 막 도는 거예요. 그러면서 막판 표쏠림이 있으면서 확 치고 올라오는 어떤 상황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는데 저는 이번 대선도 비슷할 거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싶으실 거예요. 그런데 끝까지 지켜봐도 이거는 답이 없다. 이준석 후보를 밀어주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걸 지금 정치 오피니언 리더들, 언론사들, 이런 분들은 아니면 PK에 우리 김현철 이사장님. 이런 분들은 조금 더 앞서서 가고 있는 것이고 일반 지지층도 곧 저희는 따라오지 않겠는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몇 퍼센트 정도 득표 예상을 하세요?

▶ 천하람 : 사실은 저희가 지금 3자 구도에서 43% 정도 득표하면 아마 당선될 겁니다. 그런데 이제 43% 피말린다고 하면 45% 정도 득표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동탄 모델 계속 얘기를 하시는데 아무래도 막판에는 표로 민주당 후보는 안 되니까 우리 그냥 될 것 같은 이준석 후보를 밀어줍시다. 이런 여론도 확 생기나 보네요.

▶ 천하람 : 그렇게 해서 이거 진짜 모르겠는데. 뒤집을 수 있겠는데라는 여론이 생겨야 투표율이 올라와요. 이번에 투표율이 낮은 형태로 그냥 김문수 못 이길 것 같은데? 이렇게 그냥 가면 중도층 표심이 오히려 덜 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비호감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중도층이나 어떤 의미에서는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전 지사를 지지했던 연성 민주당 표심까지도 움직여야 하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로는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이준석 후보가 선전을 해줘야만 그런 표심들이 실제로 발현되고 이재명 후보와 비등비등한 대결을 끌어낼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그래서 이기인 수석최고가 계속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표를 더 가져올 거라고 얘기하는 게 그런 거군요.

▶ 천하람 : 그럼요. 지금 51% 나오면 못 이기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표를 어느 정도는 떨어뜨려야 하는 것이고 그게 비명계 표심뿐만 아니라 PK 지역에 특히 연성 민주당 표심이 많아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서 이게 노무현의 민주당이 맞나. 이런 PK 표심들이 있는데 그걸 이준석 후보가 지금 흡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이준석 후보 일정 가운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학식먹자 이준석’인데 이게 실제 학교들마다 투표해서 계속 부르는 거잖아요. 많은 학교에 가서 학식을 먹고 학생들 만나고 하시던데 이게 주 지지층을 표심을 다지겠다. 이런 일정으로 된 건가요?

▶ 천하람 : 그것도 맞고요. 이게 참 정치인이라는 게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거죠. 이준석 후보가 제일 먼저 이런 계획을 세웠어요. 미리 사이트도 짜야 하고 이러니까요. 처음에는 저도 물어보니까 자기가 대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큰 전국 선거를 치러보니까 낮에 할 일이 없대요.

▷ 노은지 : 출퇴근 시간에는 있는데.

▶ 천하람 :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도 있고 저녁에는 집중 유세를 할 수 있는데 낮에는 보통 많은 분들이 안 다니고 다녀도 그냥 본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시고 쉬시고 바쁘고 하니까 대선해보면 생각보다 낮에 점심시간에 할 일이 없다. 이때 자기가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짜겠다. 그래서 기가 막히다. 이 양반 역시 경험이 무시를 못한다 생각했는데 제가 이 학식 먹자를 보면서 요즘 느끼는 건 이거는 어지간한 자신감이 없거나 본인의 정치적 세계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못한다, 이거. 왜냐하면 저희가 동원하는 대학생들이 단 한 명도 없거든요.

각자가 자발적으로 투표해서 우리 학교 왔으면 좋겠다고 신청해서 오시는 분들이에요. 어제 부산대학교도 질문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어요. 언론인들이 질문하는 거 이상으로 굉장히 송곳 질문들이 들어왔는데 이준석 후보 밥 먹다가 듣다가 답변하는데 굉장히 좋은 답변들이 잘 나오더라고요. 이게 저는 처음에는 우리가 동원하지 않는 그냥 어떻게 보면 정치 캠페인의 새로운 문화 이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이거는 후보가 정말로 대본 없이 대학생들과 제대로 된 토론을 못할 수준이면 못하는구나. 저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정말 아직 젊지만 굉장히 잘 준비되어 있는 후보구나라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보시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혹시 이제 보통 통상적으로 이준석 후보는 이대남에게 인기가 있고 이대녀에게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없다. 이런 인식들이 있는데 혹시 여대에서도 학식 먹으러 와달라고 하면 가시나요?

▶ 천하람 : 그럼요. 그렇고요. 그리고 실제 학식에도 보면 남학생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학생들도 오셔서 같이 이야기 많이 나누고요. 이제 기존의 이준석 후보가 이대남, 삼대남들의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까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난 대선도 이대녀. 이렇게 하니까 조금 이상한데 아무래도 20대 여성, 30대 여성도 아마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역대 최고 득표율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동탄에서 당선될 때 동탄에 있는 여성 표도 엄청나게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후보가 여성에게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 없다. 그럴 수 있지만 여성은 전혀 인기가 없는 건 아니야. 이건 과도한 프레임이고 실제 현상에서 보면.

▷ 노은지 : 그렇지 않군요.

▶ 천하람 : 여성 인기도 상당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 후보 같은 경우에는 3당의 후보다 보니까 당선이 된다고 해도 협치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거대 양당 사이에 낀 대통령이 될 텐데 그래서 거국 내각 이런 거 구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천하람 : 그럼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죠. 물론 이준석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정계 개편의 가능성도 일정 부분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요즘 그런 말씀을 드려요. 우리가 외국에서 하는 걸 되게 부러워하는데 이걸 막상 한국에서 하려고 그러면 조금 그런데? 이런 게 많이 있어요.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데 왜 우리가 할 수 있고 좋아보이는데 대한민국은 왜 못할까 싶은 것들이 있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프랑스에 마크롱 대통령 나왔을 때 40대의 젊은 리더 멋지다. 프랑스 정치 괜찮네. 그리고 그때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당선될 때 제가 알기로는 의석이 아예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본인이 좋은 아젠다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원내의 자당 후보, 의원들이 늘어나는 그런 흐름을 보여줬거든요. 저는 그래서 프랑스가 한 일이라면 대한민국도 할 수 있다. 그게 바람직하고 멋진 일이라면 우리 정치에서도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솔직히 국민의힘 대통령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거든요. 과반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대 양당과 그때 그때 협업하고 설득하고 타협해낼 수 있는 포지션에 있는 후보가, 그러니까 양 극단에 갇혀 있지 않은 후보가 어쩌면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또 이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왜냐하면 국민의힘 선대위에는 빅텐트 추진단이라는 직제까지 있어요. 단장도 계시고. 단일화 얘기를 아마 계속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어제 얘기 들어보니까 “강압적 단일화는 젊은 세대가 극혐하는 찍어누르기다.” 이런 표현을 쓰셨던데 천하람 선대위원장도 여러 차례 인터뷰를 보니까 심지어 역단일화조차도 없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도 없을 거다. 국민의힘이랑 안 하겠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천하람 : 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이랑 손 잡으면 져요. 그러니까 지금 다들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후보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하려고 나온 사람이 아니에요. 저희는 당선이 목적이고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뭐가 당선에 좋을까를 보는 것이고 저희가 생각하는 최선의 모델은 442입니다. 자꾸 축구 얘기 같지만 40, 40, 20 해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이기고 국민의힘을 조금 떨어뜨리는 그런 전략으로 가야 된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이랑 손을 잡는 순간, 정권 교체의 표심이 지금 국민의 60%를 넘어가는 조사들이 많은데 그러면 30% 후반대에 갇혀버려요. 그러면 선거를 이길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단일화의 디귿도 꺼낼 생각이 없다. 저희는 자력으로 완주를 넘어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또 이게 분위기가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여론조사 득표율을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게 한 번이라도 나오면 엄청나게 압박도 있을 것 같고.

▶ 천하람 : 그런데 저희 이준석 후보 표심 보시면 김문수 후보로 잘 안 가요.

▷ 노은지 : 두 분이 겹치지 않나요? 예를 들면 단일화를 했을 때 시너지가 별로 없을까요?

▶ 천하람 : 거의 많지 않아요. 시너지가 많지 않고 오히려 민주당 표를 이미 일정 부분 흡수해놓은 것도 있고 또 절대 국민의힘 후보는 못 찍겠다. 비상계엄, 탄핵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 못 찍겠다고 하는 젊은 세대의 중도층 표심도 많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산술 합이 그대로 가지 않는다. 이거는 되게 너무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게 지금 보면 국민의힘이 정당 민주주의나 정당 정치에 대한 이해 없이 최근에 무리하게 후보 교체를 하려다가 철퇴를 맞았던 거 아닙니까? 아니, 당이 각자 다르고 각자 당에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후보면 각자 선거를 뛰는 게 당연한 거지, 자꾸 단일화 이런 얘기는 저는 너무 구시대적이고 정치공학적인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오늘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이 될 테고 지금 내정된 상태에서 계속 인터뷰를 하던 내용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를 하고 있거든요. 아마 오늘도 그런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김용태 의원을 중심으로 개혁적인 움직임이 벌어진다면 그래도 관심 없다. 이런 입장이세요?

▶ 천하람 : 네. 그래도 관심 없다는 입장이고요. 저희가 단일화에는 관심 없지만 그래도 김용태 의원이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지가 예상하기로는 김용태 의원께서 이준석 후보가 과거에 느꼈던 좌절감 같은 걸 맛보지 않을까. 동병상련을 맛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저는 안타까움이 벌써부터 듭니다.

▷ 노은지 : 그래요?

▶ 천하람 : 왜냐하면 김용태 의원 나름대로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채상병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하는 메시지도 내려고 하시고.

▷ 노은지 : 그렇죠.

▶ 천하람 :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정작 채상병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도 못하시고 묘역도 잘 모르시고 연평해전 이런 얘기하시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도 나름대로 김용태 의원은 노력하는데 김문수 후보는 또 나오셔서 인간적 도리가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사실 선거철에 선출된 당대표도 아니고 임명된 비대위원장이 가지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

▷ 노은지 : 당무우선권이 후보한테 있으니까.

▶ 천하람 : 그렇죠. 후보 위주로 보이고 스피커 파워가 집중되기 마련이죠. 그런 상황에서 김용태 의원이 과연 어느 정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벽에 부딪히지 않겠는가. 저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 노은지 :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취재를 하기로는 당에서, 김문수 후보 쪽에서 요청이 오면 탈당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또 한 언론 보도를 보면 전한길 강사를 통해서는 탈당 생각이 전혀 없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고 있거든요.

▶ 천하람 : 이미 많이 늦었어요. 이미 많이 늦었고.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요. 탈당해 주시겠어요라고 부탁하거나 읍소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이 벌어지게 된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어떤 시대적인 희대의 막장 행태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제가 어제도 국민의힘의 의원님과 토론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안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킨 건 맞다. 의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말도 안 되는 탄핵하고 문제있던 건 맞죠. 그런데 이게 CNN, BBC에는 나오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는.

이건 어쨌든 우리 헌법상 제도 안에서 그 제도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우리끼리 치고박고 싸운 거죠. 그런데 비상계엄 같은 경우는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특히 비상사태가 없을 때 비상계엄을 하는 건. 비상계엄을 하는 건 CNN, BBC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알자지라 오만군데에 나오는 전 세계적인 사태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격을 엄청나게 깎아내린 거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윤 대통령한테 탈당해 주시겠어요가 아니고 즉각적으로 출당 조치를 하면서 영구 제명을 하겠다. 다시는 당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

심지어는 우리 당에 이런 분이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이었다는 게 수치스럽다. 1초라도 이런 분을 모시지 말았었어야 하는데 하는 강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즉각 냈었어야 돼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인간적 도리 운운하면서 나가주시겠어요라고 하고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거 국민들이 봤을 때 너무 한가하고요. 저는 더 화가 나는 게 이게 실제 헌법적 의미도 그렇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만 안 했으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렇게 다니겠습니까? 한 1년만 더 있었으면 저는 감옥 가셨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후보가.

▶ 천하람 : 네. 감옥이 꼭 아니더라도 최소한 처벌받아서 피선거권 박탈됐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상태로라면 일단 유죄 취지 파기환송 상태로 유죄는 확정이니까.

▶ 천하람 : 대법원에서 전원합의체가 나온 상황인데. 저는 이재명 후보 보면 현수막에 지금은 이재명 써 있잖아요. 저는 그거 볼 때마다 정말 윤 대통령한테 화가 나요. 저는 그거 볼 때마다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감옥 갈 때인데 오히려. 지금은 이재명 감옥 갈 때다. 그런데 감옥은 투머치라도 지금은 이재명 처벌받을 때인데 원래. 그런 분이 지금 대선에서 1등을 하고 있게 만들어준.

▷ 노은지 : 1위 주자가 되어서.

▶ 천하람 : 일등공신 치어리더가 누구입니까? 이재명 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 사람 하나 지금 제대로 단절하거나 정리하지 못하고 무슨 부탁하고 읍소하고. 그래서 저는 이런 거 보면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을 보면 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냥 적당히 졌잘싸하겠다.

▶ 천하람 : 적당히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하고 당 주류로써 당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거 뛰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저희가 이준석 후보도 얘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얘기를 덜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혹시 대선에 당선된 이후에 면소 판결로 공직선거법 지금 유죄가 확정된 형량만 확정이 안 된 이거를 덜어낼 수 있는 법안을 법사위에서 처리를 했거든요. 그리고 대법관 늘리는 법안이라든지 아니면 대법원의 판결을 헌법 소원에 걸 수 있는 법안이라든지 이런 것도 논의를 시작을 했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이거 완전 정신나간 짓들을 하고 있는 거죠. 이렇게 사람이 양심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자기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사실상 확정됐는데 이거를 있던 죄를 사후적으로 입법권을 동원해서 없애버리겠다? 이거는 위인설법 중에서도 아주 최악의 소급 위인설법이거든요. 이런 거 하면 안 돼요. 그리고 대법관 늘려서 자기 사람으로 채워서 사법부 장악하겠다? 이거는 남미에서나 하는 남미의 아주 안 좋은 나라에서 하는 독재자 비슷한 사람들이 하는 거예요. 게다가 어제인가요? 유세하면서 내란 척결하겠다고 하면서 사법부도 깨끗한 사법부 만들겠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더러운 사법부라는 겁니까? 이거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거거든요. 심지어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법 왜곡죄까지 만들어서 자기들이 봤을 때 마음에 안 드는 판결을 한 판사들 때려잡겠다? 그러면 저는 나중에 되면 인민재판소 만들자고 할 기세예요, 지금.

국민 주권이 중요하죠. 이재명 후보 인기 좋은 거 맞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죄를 저질렀으면 처벌받아야 하는 거예요. 그게 삼권분립이고 법치주의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삼권분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는 사람이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고 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죠. 저는 그래서 이준석이 치고나가야 한다.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가능성이 0%니까 이준석 후보 지금 3등 하고 있지만 정말 대한민국 정치의 4번 타자가 돼서 역전 만루홈런 칠 수 있도록 이 방송 보시는 많은 분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들어보니까 후보 단일화보다는 투표로 표심이 이동을 하는 투표 단일화가 될 수 있겠네요, 표심이 모이는.

▶ 천하람 : 네. 그거는 뭐 단일화가 아니니까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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