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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출규제 앞두고 막차?…강남 아파트 최고가 경신

2025-06-09 19:28 경제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신축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최근 한 달새 주요 평수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이 아파트는 6월 첫 주인 지난주 전용면적 84제곱미터짜리가 32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1억 3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서초구에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한달 새 5억 원이나 올라가는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격 오름세에 더해 거래량도 반등했습니다.

토허제 재지정으로 감소했던 강남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겁니다.
 
오는 7월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규제 강화를 앞두고 '똘똘한 한 채'를 위한 '막차'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오르고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앞으로 공급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에다가 하반기부터는 대출 문턱이 높아져서 집 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막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권 교체로 인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미경 / 강남구 내 공인중개사]
"그동안 좀 관망하던 분들이 정권 바뀌고 나면은 이제 계속 그동안 사례가 이렇게 계속 올랐던 분위기라서."

정부는 아직 과열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집값 상승 분위기가 계속되면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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