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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1잔 마셔도 당 초과…“갈증엔 물 마셔요”

2025-06-09 19:30 사회

[앵커]
더울 때면 시원한 음료 한 잔 생각 나죠. 

문제는 그 속에 당입니다.

무심코 마신 음료 한 잔에 하루 적정량에 육박하는 당분이 들어있다는데요. 

정성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이른 더위에 차가운 음료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준경 / 대구 달서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는 편이고요. 물 마시기에는 조금 심심하고, 달달한 것을 먹고 싶으니까 음료수를 찾는 것 같습니다."

[박호원 / 서울 서대문구]
"(하루에 음료를) 양으로 하면 생수병 한 병 정도, 500㎖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량은 2019년 224g에서 2023년 275g으로 20% 늘었습니다.

아메리카노처럼 설탕이 없는 커피류를 가장 많이 찾았지만 탄산음료, 그외 가당음료, 과일채소음료도 많이 마셨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하루치 당 섭취량은 50g.

적정량은 그 절반인 25g입니다.

탄산음료인 콜라와 사이다의 당 함유량은 37g과 38g, 5g짜리 막대설탕 7개 반 정도로 권장량을 거의 채우는 셈입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음료도 마찬가집니다.

자몽맛 블랙티는 막대설탕 6개 복숭아맛 아이스티는 7개 분량으로 적정량을 훌쩍 넘겼고 권장량의 60%에 달합니다.

과일이 들어간 스무디에는 막대설탕 15개 분량의 당이 들어가 있습니다. 

질병청은 목이 마를 땐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라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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