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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빨라진 폭염경보…80% 습도에 숨이 턱

2025-07-07 19:23 사회,날씨

[앵커]
서울에 첫 폭염 경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빠릅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높은 습도 탓에 더 덥게 느껴졌습니다.

습도가 더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잠시 더위를 식혀보지만, 돌아서면 땀이 납니다.

[김대환 / 경기 하남시]
"완전 동남아 같아요. 비행기에서 딱 내릴 때 같은 느낌이에요."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빨라졌습니다.

이미 폭염경보가 내려진 울산에선 아스팔트가 용암처럼 녹았내리기도 했습니다.

습도까지 치솟으며 체감온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오전 9시 습도가 80%를 훌쩍 넘어 하루 종일 70% 안팎을 오갔습니다.

습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 올라갑니다.

공기 중 습도가 얼마나 높은지 실험해봤습니다.

파란색 염화코발트종이는 물에 젖으면 분홍색으로 변하는데요.

오늘처럼 습도가 높은 날, 바깥에 두고 색이 변하는지 보겠습니다.

파랗던 종이가 4분 만에 분홍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지하철 역사도 습도 73%, 승객들은 연신 땀을 닦습니다.

[조현각 / 서울 성동구]
"아침에도 덥고 지금 오는데 너무 힘들어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끈적거리고…"

서울시는 당분간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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