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장관이기도 한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황 방한 기회에 북한도 방문해달라 했는데요.

유 추기경은 교황과 이 대통령,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한 자리에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식 추기경 접견]
"선거 때도 애 많이 써주시고 말씀도 잘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유흥식 / 추기경]
"고맙습니다."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유흥식 추기경을 환대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종교계 인사와의 공식 만남에서 두 달 전 취임한 레오14세 교황의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접견]
"(한국에)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한반도 평화에 관심도 많으신데…"

레오14세 교황이 내후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 차 방한 예정인 만큼 북한도 방문해 남북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유흥식 / 추기경]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함께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유 추기경은 "신임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 문제를 성심성의껏 전했고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일정도 논의됐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접견]
"저도 교황님 한번 찾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고요.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좀 특별한 기여를,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