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김혜성이 그림 같은 수비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현지 중계진이 "아름다운 플레이"라며 극찬할 정도였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2사 1, 2루 상황서 휴스턴의 크리스천 워커가 투수 옆을 스쳐 2, 3루를 뚫는 볼을 쳐냅니다.
하지만 2루수 김혜성이 번개처럼 나타나 볼을 걷어낸 뒤 그대로 1루로 뿌립니다.
[중계음]
"김혜성 백핸드, 몸을 비틀어 던집니다. 김혜성의 환상적인 송구!"
뚫렸으면 속수무책으로 1점을 내줘야 했지만 깔끔하게 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끝낸 겁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시한도 김혜성에게 고마움을 표한 뒤 돌아서며 환호성을 지를 정도였습니다.
2회에는 더 대단한 수비가 나왔습니다.
2, 3루로 깊게 빠지는 볼을 이번에도 김혜성이 낚아채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합니다.
[중계음]
"아름다운 플레이입니다. 아까 보여줬던 수비보다 더 대단하네요. 하이라이트는 김혜성이 잡아낸 순간이죠. 진짜 화면을 뚫고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나비처럼 껑충 날아올라 공중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김혜성은 한국에서도 계속 골든글로브를 수상할 만큼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데 빠른 발로 펜스까지 커버하는 외야는 물론 동물적 감각의 순발력이 필요한 내야까지 막강 수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오늘 공격에서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시즌 타율 0.351로 공격과 수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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