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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서 자폭”…日 변호사 명의 협박 2년간 48건

2025-08-25 19:22 사회

[앵커]
또 폭발물 테러 신고입니다.

서울시청과 초등학교를 겨냥했는데, 이번에도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협박 팩스였습니다. 

벌써 48번째인데요.

매번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못 잡는 걸까요.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청사 1층에 출입통제선이 쳐졌습니다.

통제선 안쪽에는 검은색 가방이 놓여있고, 소방관들도 출동했습니다.
 
청사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앞서 "서울시청과 모 초등학교에 자폭 테러를 하겠다"는 팩스가 수신돼 가방 속 내용물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확인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깜빡 잊고 가방을 놓고 가버렸던 겁니다.

팩스에서 거론된 초등학교에서도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팩스가 최근 잇따른 폭발물 허위 협박을 한 일본인 변호사 명의로 보내진 걸 확인했습니다.

지난 2년간 이 변호사의 명의를 도용해 팩스나 이메일로 보낸 테러 협박만 48건.

이 달에만 백화점과 공연장 등을 상대로 7건이나 폭파 협박이 들어왔습니다. 

거짓 협박인데도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거나 시민 대피가 이뤄져 행정력도 낭비됐습니다. 

[김민희 / 서울 중구]
"(협박을) 올리는 것부터도 처벌을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생겼으면…"

경찰 관계자는 "협박 팩스나 메일이 중간 경유지를 거쳐 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며 일본 경찰이나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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