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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메롱 도둑’…황당한 절도범
2016-07-25 00:00 사회

얼마 전 알몸 상태로 미용실에 들어가 절도를 저지른 '알몸 도둑'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이른바 '메롱 도둑'이 나타났습니다. 왜 '메롱 도둑'이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대 인근 한 의류 매장으로 들어서는 여성.

평범한 손님처럼 이리저리 옷을 살펴봅니다.

지하 매장에 내려갔다 올라오더니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계단에 걸려있는 회색 티셔츠를 옷걸이 채 훔칩니다.

그런데 이 여성, 매장 입구 CCTV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CCTV에 얼굴을 들이밉니다.

그리고 '메롱'이라고 하듯 혓바닥을 내밉니다.

폴짝폴짝 뛰며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여성은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뒤 이 길로 도망쳤는데요.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을 보면 신고를 해 달라는 내용의 벽보까지 붙여놨습니다."

매장 직원은 절도범의 당당한 태도에 어이없다는 반응.

[의류 매장 직원]
"물건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CCTV 한 번 쳐다보고. 얘는 완전히 상습적이에요."

지난 달 군산에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도둑'이 붙잡혔고, 부산에선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식당에 들어가 돈을 훔친 도둑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메롱 도둑'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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