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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이미지 정치…“동물 표심을 잡아라”
2017-02-26 19:34 뉴스A

최근 대선 주자들의 곁에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치열한 이미지 정치에 반려동물까지 활용되고 있는 겁니다.

강병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대형 쇼핑몰. 목줄을 한 반려견부터 주인의 품에 안긴 강아지, 심지어 유모차에 탄 모습까지 눈에 띕니다.

반려견을 위한 카페도 마련됐습니다.

[강병규 / 기자]
"반려 동물 인구 천만 시대. 정치인들에게도 이런 반려 동물은 이미지 홍보에 필수가 됐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신년 영상에 관사에서 직접 키우는 고양이와 함께 등장했고,

[안희정 / 충남지사]
"2016년도에 우리 국민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역사는 엄청난 전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토론회에서 시각보조견을 쓰다듬으며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보조견을 보니까 너무 예쁜데, 우리 유석종님. 제가 좀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강아지와 함께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유기견 '지순'이를 키우게 된 일화를 공개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기견 입양 장려책 등 동물보호 8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윤관 / 광주시 북구]
구체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 (반려동물) 정책을 얘기하는 사람을 찍자고 얘기도…"

[유세연 / 경기 파주시]
평소엔 잘 안하는데 선거철만 되면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만…"

박근혜 대통령이 4년전 취임하면서 서울 삼성동 이웃들이 선물한 진돗개 2마리를 청와대 관저로 데리고 들어갔지만,

최순실 씨가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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