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통령 측 “최종변론 불출석”…여론전 예고
2017-02-26 19:13 뉴스A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이제 19시간 남았습니다. 내일 오후 2시면 탄핵심판 법리논쟁이 마무리되는데요.

헌법재판소는 오늘까지 박 대통령의 최종 변론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제시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재 기자! 박 대통령, 내일 헌재에 출석하나요?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측은 조금 전 헌법재판소 변론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불출석을 최종 확정하고 곧바로 헌재에 "박 대통령이 출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대신 대통령의 입장을 담은 '서면 진술'로 대체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박 대통령의 현재 출석은 ‘시간 끌기’와 동시에 지지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카드로 꼽혀왔는데요. 하지만 헌재가 박 대통령의 출석 날짜를 내일 최종변론일로 못 박은 데다, 출석하더라도 재판부와 국회 소추위원단 측의 질문공세를 받게 된다는 점, 진술 하나하나가 재판부의 심증 형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 등이 박 대통령 측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대통령이 출석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게 심판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격과 8인 재판부의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쪽 주장이 최종 결론으로 굳혀졌습니다.

또 실제 출석 대신 ‘동영상 메시지’를 만들어 최종 변론에서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선 ‘국민 정서에 안 맞고, 가십거리만 될 수 있다’며 논의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석이 불발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재판 절차 대신 장외 여론 전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