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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2기분 발전설비 줄인다
2017-08-11 19:49 뉴스A

정부가 발전소 고장 등에 대비한 발전설비 여유분을 딱 원전 두 기 분량만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발전소도 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탈원전을 해도 문제없다”는 메시지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전력이 얼마나 필요하고, 발전소를 얼마나 더 지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전력정책심의위원회가 오는 2030년 적정 전력설비 예비율을 20%에서 22%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2년 전 수립했던 7차 수급계획에 담긴 전망에 비해 최대 2%포인트 낮춘 겁니다.

이렇게 되면 1GW급 발전소 2기, 즉 원전 2기를 짓지 않아도 됩니다.

위원회가 이렇게 전력설비 예비율을 낮춘 이유는 정부가 GDP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맞춰 인위적으로 설비 예비율을 꿰어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화[성풍현 /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탈원전해도 문제없다, 전기가 모자라지 않는다는 걸 계속 보이려고 그러는 거거든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나 전기차 대중화 추세 등으로 갈수록 전기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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