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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이번엔 식중독균 때문에 공방
2017-08-11 19:53 뉴스A

소비자원이 시중 햄버거의 위생상태를 조사했는데, 세계최대 햄버거 회사인 맥도날드에서만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맥도날드는 방법이 잘못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반발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9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일명 '햄버거병'
피해 아동의 엄마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모습입니다.

이때 먹은 햄버거로 4세 여아가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햄버거 38종을 수거해 위생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조사 결과 햄버거병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맥도날드 1개 제품에서만 식중독균이 기준치보다 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 결과를 공개하려 하자 맥도날드는 조사 방법이 잘못 됐다며 법원에 자료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조현선 기자]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원이 햄버거 샘플을 이동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저온 상태로 멸균 용기에 담아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제 법원은 맥도널드의 가처분신청을 기각 했고 소비자원은 어제 곧바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진행한 실태조사에 대해 소송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억지라는 입장입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팀장]
"황색포도상구균은 자체가 최적의 조건에서 두배,네배가 되는건 30분이에요. 과학적 근거가 없는거에요."

소비자원과 맥도널드의 공방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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