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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고생 많았지” 동물원도 말복 특식
2017-08-11 20:04 뉴스A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도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건 마찬가질텐데요.

무더위 속 동물들의 여름나기, 맛있는 간식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허욱 기잡니다.

[리포트]
찜통 같은 더위에 불곰이 어슬렁 대며 밖으로 나옵니다.

과일 얼음 덩이에 관심을 보이더니, 요리조리 굴려가며 핥아먹습니다.

집채만한 덩치의 코끼리.

물 속에서 눈 깜짝할 새 수박 한 통을 먹어치웁니다.

[현장음]
"저기 엄마 옆에 저기 봐 보인다. 엄마 옆에 보인다."

아기코끼리도 기분이 상쾌한 듯 몸놀림이 가볍습니다.

[강병곤 / 충남 서산시 ]
"보는 것만해도 저희도 시원할 정도로 한 번 와서 보면 좋은 것 같아요."

맹수들도 무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지.

시베리아 호랑이가 물 속에 뛰어들어 공놀이를 하고, 얼린 닭을 덥석 물더니 한 끼를 해결합니다.

물을 싫어하는 사자도 두 발로 얼음을 껴안은 채 더위를 쫓아냅니다.

삼복 더위에 지친 동물들에게 특별식이 제공됐습니다.

[고슬기 / 서울대공원 사육사]
"좋아하는 과일을 얼음처럼 얼려서 주게 되면 체온을 3~5도 가량 낮춰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더위에 지친 동물들도 힘겹게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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