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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에 학원가는 벌써 ‘불안 마케팅’
2017-08-11 19:50 뉴스A

정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을 내놓으면서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라는 과목을 신설했는데요.

아직 교과서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사교육 특구 강남에선 '불안' 마케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어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으로 일부 과목 절대평가와 전 과목 절대평가를 내놨습니다.

문·이과 구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도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변별력이 사라지면 내신부담만 커지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낯선 통합과목은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환 기자]
"정부가 2021년 수능 개편안을 내놓자 유명학원가는 이미 발 빠르게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강남 학원가의 이야기를 제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학원 관계자]
"이미 오래전부터 대비해서 저희 학원에서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프로그램이 있어요. 학생이 이걸 안 하면 많이 힘들 거예요.“

[△△학원 관계자]
"(2021년이면 먼 일인데 지금부터 준비하나요?) 네. 지금부터 다 준비하십니다."

새로운 과목에 학생들은 불안해하고,

[정유원 / 중학생]
"더 어려워질 것 같아서 걱정되고요. (부모님도) 공부 수준이 높아졌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사교육 시장만 커질 거라며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학부모]
"애들이 불쌍해요. 돈 있는 집 애하고 없는 애하고 갈라놓는 거잖아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강남 엄마들은 다 위에서 날고 있는데… (교육부가) 너무 하수야."

불안감을 반영하듯, 교육부가 마련한 수능 개편 시안 공청회에는 학부모와 입시 담당 교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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