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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계정 만든 93세 사교계의 여왕
2017-08-11 20:06 뉴스A

억만장자의 후손으로 미국 할머니가 있습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염문을 뿌렸던 이 여성이 93세 나이에 SNS 계정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벌가 상속녀이자 디자이너로 유명한 글로리아 밴더빌트.

미 CNN 방송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뉴욕 사교계의 퀸'이었던 화려한 일상 뒤에는 공허함이 있었고,

[글로리아 밴더빌트]
"저는 어디에 소속된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4번의 결혼과 첫째 아들의 자살까지 겪었습니다.

[글로리아 밴더빌트]
"카터에게 돌아오라고 했고 돌아올 줄 알았지만 그러지 않았어.나도 카터를 따라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너 생각이 나서 할 수 없었어."

2년 전 건강이상이 왔던 밴더빌트는 오지에 간 아들 쿠퍼와 1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습니다.

지난 4월, 세상사람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SNS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찰리 채플린과 만찬을 즐겼던 다이닝룸, 스페인 유명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파티에서 만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물론,

염문설을 뿌렸던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사진을 올리며 "그리 오래갔던 사랑은 아니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석달 만에 팔로워가 13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앤더슨 쿠퍼 / 美 CNN 앵커]
"이제 저희 어머니는 어떤 사진을 올려야할 지 물어보기 위해 매일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요. 저는 일해야 하는데요!"

돈도 명예도 가졌지만 이제는 작은 소통에서 행복을 찾는 모자의 이야기는 미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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