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가봅니다.

오늘 아침 귀가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맞이한 참모들에게 "잘 대처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했는데요.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섭니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집을 나선 지 21시간 만입니다.

새벽부터 자택에서 기다린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 등 측근과 참모진 10여 명이 이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귀가 직후 이 전 대통령은 이들과 20분 정도 면담을 했는데, 검찰 조사에 "잘 대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측근이 밝혔습니다.

[이동관 / 전 대통령 홍보수석]
"건강해 보이셨고 활기차 보이셨어요. (검찰조사에서) 충분히 본인하실 말씀 다 담담하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검찰의 수사태도에 대해 "정중하게 예우를 갖췄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참모진을 보내고 하루 종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남준 /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삼성동 사무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자택에 머무르며 변호인단과 함께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상황에 대비한 대응 논리 마련에 주력할 걸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연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