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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테러에 뿔난 영국 “러시아 외교관 23명 추방”
2018-03-15 19:58 뉴스A

영국 정부가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옛 러시아 스파이를 독살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영국과 러시아가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를 강력 제재하겠다고 밝힙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현지시간 어제)]
"비엔나 협약에 따라 영국은 정보 요원으로 밝혀진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할 것입니다."

영국인의 생명과 자산을 위협하는 러시아 정부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인의 입국과 화물운송에 대한 검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정부 관계자와 왕실 인사를 보내지 않는 것은 물론 예정된 모든 고위급 회동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에게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러시아 정부에게 13일까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유례없는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지아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현지시간 어제)]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영국의 최후 통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난 12일 런던의 한 주택가에서도 러시아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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