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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속 ‘CH 6억’은 천신일 불법자금”…용처 분석 중
2018-03-15 19:16 뉴스A

검찰의 칼끝이 향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주변 인물 가운데에는, 고려대 동기 동창인 천신일 세중 회장도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수억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이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장부에는 2007년 8월 'CH'라는 이름으로 수 차례에 걸쳐 뭉칫돈이 들어온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H라는 인물이 2억 5천만 원씩 두 번,1억 4천만 원 한 번 등 총 3차례에 걸쳐 6억 4천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기록된 겁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을 조사한 뒤 'CH'가 천신일 세중 회장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어 천 회장을 소환해 당시 정치권에서 모금한 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이 오간 2007년 8월은 이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던 시기입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자금 뿐 아니라 개인적 용도로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장부상 입출금 기록과 용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소환조사에서 "영포빌딩에서 나온 문건은 알지 못하며 검찰이 확보한 자료들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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