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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쏟아지는 ‘에코붐 세대’ 구출 작전
2018-03-15 19:49 뉴스A

정부가 논란 속에서도 추경을 편성하고 중소기업 청년층 취업자와 창업자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심정숙 경제부 차장과 진단해보겠습니다. 먼저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오늘의 키워드는 에코붐 세대구출 작전.  에코붐 세대는 지금 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초반에서 중반의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들의 일자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문] 청년 일자리 문제와 에코붐 세대 어떤 연관이 있나요?

경제적 풍요 등의 영향으로 68년에서 74년 사이에 인구가 급증했죠. 이들을 2차 베이비붐 세대로 부르는데요. 이들의 자녀인 91년에서 96년생 자녀들을 에코붐 세대로 부릅니다. 보시다시피 20대 초반, 30대 초반 감소하는 인구 사이에서 이렇게 메아리처럼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년 고용 한파가 유래없이 악화될 거란 전망 나옵니다.

[질문] 그래서 이들을 어떻게 집중 지원하겠다는 겁니까?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내놓은 대책은,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에코붐 세대가 많이 취직하도록 유도하겠단 겁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라고 판단하고, 낮은 임금을 정부 돈으로 메꿔줄테니 많이 가라는 것.

현재 대기업 신입사원 초임이 연봉 3800만원, 중소기업은 2500만원 정도인데요. 주거비 지원,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천 만원 정도를 나랏돈으로 소득을 올려주겠단 겁니다. 그럼 대기업 사원들과 차이가 크게 줄죠.

[질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이나 청년 취업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새로운 건 아닙니다. 지난 정부 때 하던 중소기업 취업 유인책,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에서 하던 대책을 더 확대했단 게 특징인데요. 실제 도움이 됐는지,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방효정 /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도 월급이지만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이 있는만큼 큰 도움이 돼. 솔직히 돈모으고 적금하는게 힘들잖아요."

[이주희 / 중소기업 근로자]
"공돈 같기도하고. 공짜로 주는 돈이니깐. 대기업에서 받는 임금과 비슷한거는 맞으니깐 저희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질문]
근로자들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럼 중소기업 운영하는 분들은 어떤가요?

중소기업 고용주들은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신중한 반응입니다. 대부분 고학력 대졸자인 에코붐 청년들이 임금 보전한다고 중소기업을 올까, 지원이 끊기고 난 뒤엔 어떻게 하느냐...고민이라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소정 / 중소기업 대표]
"회사가 잘 되어서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걸 받지 못하더라도 그 친구에게 그만큼 줄 수 있다면 상관없는데 결국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도 나중에 돈이 없으면 정부가 안주면 데리고 갈수가 없잖아요"

전문가들은 때문에 한시적인 재정 투입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노동 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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