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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복당 ‘먹구름’…민주 지도부 ‘보류’ 가능성
2018-03-15 19:26 뉴스A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무기한 연기했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도 오는 18일 강행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봉주 전 의원이 복당 원서와 변호사 소견서까지 들고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았습니다.

[정봉주 / 전 의원]
"왜 복당이 돼야 하는지, 당원 자격을 상실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적어서) 복당 원서를 제출합니다."

자신은 "11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폭로했다 실형을 선고받아 당원 자격이 상실됐던 것"이라며,

최근 그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복당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은 당적 회복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봉주 / 전 의원]
"BBK는 사면복권이 됐고, 복당에는 하자가 없다. (성추행 의혹은) 당원 자격 회복이후에 판단해야될 문제라고 보는 것이죠."

또 지난 7일 성추행 의혹 보도로 무기한 연기했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오는 18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가 보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우 의혹이 불거진 당일 최고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했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불륜 의혹이 제기된 직후 예비후보 부적격 방침을 정했습니다.

잇따른 미투 악재가 지방선거 판세를 흐트러뜨릴 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가 이번에도 작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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