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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에 ‘나무아미타불’…해외 패션쇼 속 ‘한글’
2018-03-15 20:06 뉴스A

문자로서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죠.

그런데 최근 한글이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의 디자인 소재로 깜짝 사용되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런던에서 열린 한 고가 브랜드의 패션쇼.

제주 해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의상들을 선보였는데 특히 한 모델이 들고 나온 가방이 화제가 됐습니다.

'긴장하라'...선명한 네 글자의 한글이 디자인 요소로 깜짝 사용된 겁니다.

한 일본 디자이너가 뉴욕에서 선보인 패션쇼에도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적힌 넥타이가 눈길을 끌었고, 유명 브랜드들이 한글 디자인을 접목한 가방과 신발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세계 패션계에서 한글이 트렌드를 이끄는 소재가 된 겁니다.

한글의 뛰어난 조형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고 권위의 문자 디자인 공모전인 뉴욕 TDC 수상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에 한글 서체가 잇따라 상을 받았습니다.

[임광균 / 윤디자인연구소 서체디자인센터장]
"초성, 중성, 종성이 한데 모여서 낱자를 이루는데 단순한 형태의 이미지가 아니라 하나로 뭉쳐졌을 때 조화로움 속에 미적인 아름다움이…"

한국어나 한국의 풍경이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국내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블랙팬서'는 주요 액션 장면을 부산에서 촬영했고 한국어 대화 장면까지 나옵니다.

[현장음]
"나이로비에서 온 친구들이에요. 부자예요. 좋은 분들이에요."

한류 확산과 함께 우리 글과 말이 세계 대중문화의 신선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ando@donga.com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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