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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으로 먹고 사는 섬나라에 ‘팔라우판 사드 보복’
2018-08-21 20:02 국제

중국이 전체 인구가 2만 명에 남짓한 섬나라 팔라우의 팔을 비틀고 있습니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에 중국인 관광객을 끊은 것인데, 사드 때 했던 보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들의 바다 정원'으로 불리는 섬나라 팔라우는 대표 산업이 관광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대만과 단교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김성기 / 팔라우 현지 여행사 대표]
"첫 번째로 경제가 많이 다운이 돼 있고… 오시는 분들은 점점 줄어들고 하니까 (호텔) 객실 점유율이 6~7월 경우 25%에서 최고 좋은 곳이 40%… "

우리 나라에 대한 사드 보복 때와 마찬가지로, 유커들의 단체 관광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대만과 수교 중인 나라들에 대한 중국의 압박은 점점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로 외무장관은 오늘 베이징을 방문해, 대만과의 단교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준수하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중국과 수교를 맺기로 했습니다."

대만 측은 강력 반발하며, 중국이 단교를 대가로 거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중국의 압박은 언제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의 전방위 압박에 대만의 국제적 입지는 앞으로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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