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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金치·금배추…“추석 차례상 차리기 겁나요”
2018-09-21 19:53 뉴스A

지난 5월 OECD가 전망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0%였습니다. 

그런데 넉 달 만에 수정해야만 했는데요, 

이례적으로 0.3% 포인트나 낮춘 2.7%로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데요, 

최근 국내 고용과 투자 지표 등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불황 속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대형마트. 

제수용 농산물을 선뜻 집기가 어렵습니다. 

밤 1봉에 6천원, 곶감은 8천원을 줘야 담을 수 있습니다. 

[황은숙 / 서울 마포구] 
"배추도 한 포기에 5천원에서 8천원 사이고…10만원 주고 시장 볼 게 없어요. 추석 상차림 조금 봤는데 30만원 넘더라고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금치는 한 달 새 200% 넘게 올랐고, 배추는 91%, 무 가격도 30%나 오르는 등 폭염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밝힌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3만원, 대형마트에서는 32만원이 들 전망입니다. 

재료비에 부담을 느낀 주부들은 전, 나물, 갈비, 김치가 함께 포함된 한상차림 세트로 눈을 돌립니다. 

추석 송편과 조리가 까다로운 동태전, 꼬치전도 단품으로 나왔습니다. 

반찬과 국 등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도 인기입니다. 

경기 불황 속에 추석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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