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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되팔아서 생활비로…중고시장 북적
2018-09-21 19:54 뉴스A

선물로 받은 추석 선물세트를 되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통조림 같은 먹거리부터 샴푸 등 생활용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경기 침체 탓에 추석 선물이 예전만 못 하다고 말합니다.

[김흥수 / 부산시 연제구]
"경기도 안 좋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 주고받고 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박백승 / 대전시 중구]
"아무래도 경제가 좀 힘들고, 회사가 성장이 좀 어렵다 보니까."

이런 분위기 속에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추석선물세트를 다시 팔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직장인 조모 씨도 선물로 받은 커피세트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조모 씨 / 커피세트 판매자]
"판 금액으로 조금이라도 제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이렇게 판매하게 됐습니다.”

품목도 사과와 통조림 같은 먹거리부터 샴푸와 치약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합니다.

[배모 씨 / 참치세트 판매자]
"그거 상품을 판매해서 그냥 아기 분윳값에 보태야죠.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서도 선물세트를 팔겠다는 글은 증가했습니다.

[유승훈 / 중고나라 미디어전략실 실장]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불황의 영향으로 저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 푼이라고 더 벌기 위해 추석 선물세트를 중고시장에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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