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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최상품 감귤 보름간 선별…200톤 평양행
2018-11-12 19:30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제주산 감귤이 모두 전달됐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것으로, 당도가 높은 최상품을 보름 동안 골랐습니다.

모두 200톤. 6억원 어치입니다.

공군 수송기 4대가 이틀 동안 4번 제주에서 평양으로 실어날랐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기가 제각각인 감귤이 분류기 위로 쏟아집니다. 한 켠에선 제철 맞은 감귤을 크기와 당도별로 나눠 포장하느라 바쁩니다.

여기서 포장된 감귤은 청와대가 북한에 답례품으로 보낸 것과 같은 최상품입니다.

"제주도 내에서도 일조량이 좋은 서귀포산 감귤은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데요. 서귀포에 있는 이런 유통센터 4곳에서 지난 보름 동안 북한에 답례품으로 보낼 감귤을 선별해냈습니다."

70여 명이 지름 52~63밀리미터 사이, 당도 12브릭스 이상 감귤을 10kg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습니다.

공군 수송기 16대 분량입니다.

[유통센터 관계자]
"연락은 10월 말부터 받았어요. (작업한 지) 보름 됐어요."

시가 6억 원 어치입니다.

[유통센터 관계자]
"청와대 예산으로 하는거죠. (제주) 본부 거쳐서 정산이 내려올 거예요."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선물 비용은 청와대 비서실 업무추진비에서 집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귤 답례'를 놓고 정치권은 여전히 갑론을박입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SNS을 통해 귤 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었을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은 "수준 이하의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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