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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리종혁, 교황 방북 초청장 들고 올까?
2018-11-12 19:34 뉴스A

북측 고위급 인사 7명이 모레 한국에 옵니다.

북한에서 가톨릭 분야의 일을 하는 리종혁이 포함돼 있습니다.

교황의 평양초청장을 갖고 올 가능성도 접쳐집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월 14일 오후에 방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확대 해석에 선을 긋지만 리 부위원장이 교황의 방북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들고 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리종혁 부위원장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김일성에게 종교 개방을 강조해 온 종교통으로 꼽힙니다.

[리종혁 / 조국통일연구원장 (지난 3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 입장은 일관합니다."

대남 판세에도 정통해 "노련함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남 분야와 종교에서 잔뼈가 굵은 리종혁이 방남하는 만큼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북측에서 초청장을 전달한다면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이 바티칸에 전달할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나 "교황이 방북할 때 같이 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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