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2년 전에도 백록담 헬기 착륙…안전문제 관건
2018-11-12 19:33 뉴스A

북한에 보낸 감귤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초대장인 셈입니다.

김 위원장이 답방에 나서고 또 제주도 한라산을 찾게 된다면 헬기를 타고 백록담에 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백록담에서 헬기 이착륙은 가능할까요.

취재 결과, 백록담에는 헬기가 착륙 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에 대형 시추기를 매단 헬기가 착륙합니다.

지난 2016년 9월 한라산의 지형과 식생 등 학술 조사 목적으로 헬기를 띄운 겁니다.

당시 헬기는 장비와 인력을 나르기 위해 네 차례 분화구에 착륙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훼손 가능성을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일축합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
"헬리 패드(착륙장) 만든다든가 하면 훼손되지만, 헬기가 앉았다가 바로 뜨는 것은 전혀 훼손될 수가 없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헬기 착륙시설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인공적인 헬기 착륙장을 설치한다는 뜻이 아니며 실제 헬기 이용 여부는 청와대와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헬기가 뜰 수 있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한라산은 겨울에 강풍과 폭설이 많아 안전문제가 관건입니다.

백록담 물이 고여있지 않다면 합수 행사도 불가능합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백록담 대부분 지대에 모래 성분이 많아 물을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강 민
영상제공: 임재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