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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까칠봉·南 369, GP 2개만 남기는 이유는?
2018-11-12 19:39 뉴스A

남과 북이 맞닿은 최전방 초소. 남북은 최전방 GP를 철수하기로 했었는데요.

본격적인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철거하더라도 우리는 369GP, 북한은 까칠봉 GP를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남겨진 GP에 얽힌 사연 유승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착기로 최전방 감시초소, GP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3중 철조망이 쳐졌던 콘크리트 요새는 잔해와 철근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각각 1개씩 초소만 남기고 최전방 GP 20곳의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 최전방으로부터 350m 떨어진 강원도 철원의 오성산 '까칠봉 GP'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찾았다고 선전한 곳으로 철거가 부담스러웠을 거란 관측입니다.

[조선중앙TV (2013년 7월)]
"이곳은 결코 외진 초소가 아니라고,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있다고 하시며 오성산에 자주 찾아오시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었습니다."

우리는 북한 해금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동해안 '369 GP'를 남깁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처음으로 설치된 곳으로 역사적 보존 가치를 고려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상호 간에 협의와 공감대가 확보됐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이 된 것입니다."

육군은 이달 말까지 남측 GP 10곳의 철거를 완료하고 다음달 남북 상호검증을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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